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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두 골을 터트리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해트트릭으로 화답했다.
호날두가 비상하자 메시는 더 높게 날았다. 그는 19일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원정경기에서 홀로 세 골을 터트리며 팀의 4대0 대승을 연출했다. 전반 10분에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메시는 전반 33분에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터뜨렸다. 전반에 대세는 이미 갈렸다. 메시는 후반 17분에 다시 한 번 왼발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승부가 갈린 후반 38분에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결국 4대0으로 크게 이겼다. 메시는 개인 통산 30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의 경우 22번째 대기록이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이어 정규리그 경기 두 경기 연속골 맛을 보며 최근 불거졌던 감독과의 불화설, 이적설 등을 잠재웠다.
호날두와 메시, 골차는 있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상을 받은 호날두는 시즌 28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메시와는 9골 차이다. 팀 순위도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45로 선두를 지켰다. 바르셀로나가 승점 44로 그 뒤를 추격 중이다. 지난 시즌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41로 3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