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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모처럼 제 몫을 해냈다.
한국은 앞선 2경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내용은 좋지 않았다. 김주영(상하이 둥야)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나섰지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두 경기 모두 나서지 못한 김영권은 이를 악물었다. 곽태휘가 공중볼을 장악하면, 발 밑은 김영권이 책임졌다. 빠른 스피드로 좌우 측면이 뚫린 공간을 커버해줬다.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던 김영권은 호주전 활약으로 최근의 부진을 씻었다.
매경기 달라지던 대표팀의 수비도 곽태휘의 건재와 김영권의 부활로 해법을 찾은 듯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