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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4)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선수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는 지난해 5월 축구화를 벗었습니다. 화려했던 프로생활 16년을 마무리했죠. 유니폼을 벗어도 영향력은 여전합니다.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여덟번째 앰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 중입니다. 요즘 박지성은 현역 때보다 비행기를 더 많이 탄다네요.
캔버라에서 하룻밤을 보낸 박지성이 11일 향한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A대표팀 숙소였습니다. 선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죠. 숙소엔 13명밖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오만전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캔버라의 맥컬러 스타디움으로 오후 훈련을 나갔기 때문인데요.
박지성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선수들과 가벼운 인사와 담소를 나눈 뒤 돌아갔다고 합니다. 태극전사들에게는 큰 힘이 됐겠죠.
캔버라(호주)=스포츠2팀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