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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을 가다듬은 아스널이 '제 자리'를 되찾기 위한 준비를 착착 마쳐가고 있다.
올시즌 아스널은 주력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메수트 외질을 비롯해 아론 램지와 잭 윌셔, 살림꾼 미켈 아르테타 등이 모조리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 시즌 팀을 이끈 에이스 외질의 장기 부상은 팀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좌충우돌하며 힘겹게 팀을 이끌어온 산체스도 '박싱데이' 기간을 거치면서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하지만 외질의 복귀는 산체스에게 천군만마와 같다. 외질은 2012-13시즌 레알 마드리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절정의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며 도움왕을 차지했다. EPL에서 호날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산체스와도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아스널은 분위기를 추스르고 본격적인 톱4 진입을 준비중이다. 최전방에는 올리비에 지루가 복귀했고, 골키퍼 자리도 다비드 오스피나가 '말썽꾸러기' 슈체스니를 대체해 안정감을 더했다.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산티 카솔라에 외질과 램지가 더해지면 중원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불만을 토로해온 루카스 포돌스키를 인터밀란으로 보내 팀 분위기도 안정시켰다.
해외 언론들은 외질에 대해 '벵거의 슈퍼맨'으로 종종 비유해왔다. 외질이 아스널을 위한 슈퍼맨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아스널은 오는 11일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EPL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