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포항 FA 박선용 영입, '군입대' 신광훈 공백 메운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1-05 12:29 | 최종수정 2015-01-05 12:29


박선용. 스포츠조선DB

포항 스틸러스가 자유계약(FA) 신분인 오른쪽 풀백 박선용(26)을 영입한다

5일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은 군입대한 오른쪽 풀백 신광훈의 빈 자리를 박선용으로 메운다.

호남대 출신인 박선용은 2012년 전남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당시 정해성 전 감독의 비밀병기로 깜짝 등장, 3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하석주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입지는 변함없었다. 전남의 짠물 수비를 이끄는 포백라인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신인 중 최다 출전이었다. 박선용은 이한샘(26·경남) 이명주(25·알아인)와 함께 '생애 단 한 번의 기회' K리그 대상 신인선수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에도 31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2년차 징크스'도 겪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시즌 입지가 흔들렸다. 아주대 출신 김태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박선용은 FA 자격을 얻어 자유롭게 새 둥지를 물색할 수 있었다. 때마침 군입대한 신광훈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황선홍 포항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전남에서도 박선용의 잔류를 원했다. 노상래 신임 감독은 박선용을 설득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1일 원소속구단과의 협상을 맺지 않은 박선용은 포항행으로 마음을 굳혔다. 전남도 넋놓고 있지 않았다. FC서울 오른쪽 풀백 최효진을 영입하면서 박선용의 빈 자리를 메웠다.

포항에 또 다시 '형제 축구선수'가 탄생한다. 박선용은 포항 수비수 박선주(22)의 친형이다. 박선주도 군입대한 박희철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 포백 수비라인의 양쪽 날개를 박선용-박선주 형제가 맡는다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포항에는 이미 이광훈(22)-이광혁(20) 형제가 활약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