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여 흔들리던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대표팀 감독이 어느 정도 중심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4일 '아기레 감독이 호주 도착 첫 날 숙소 내 수영장에서 떠들고 있던 몇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노여움을 감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우리는 (호주에) 바캉스를 온 게 아니다. 전투는 이미 시작됐다"며 선수들이 보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2015년 호주아시안컵을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아기레 감독은 호주 도착 후 처음으로 치른 3일 훈련부터 초반 15분만 공개하는 비공개 훈련을 실시하면서 팀 만들기에 박차를 가했다. 일본은 4일 지난달 모로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와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