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울산 따르따가 볼을 잡을 때 FC서울 선수들이 파울로 막아서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1.16
싱겁게 끌날 것 같았다.
FC서울은 전반 26분과 30분 고명진과 윤일록의 릴레이 골로 2-0으로 앞섰다.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축구에서 가장 위험한 스코어가 2-0 리드다. 후반 울산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16분 이재성과 37분 만회골에 이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희비는 엇갈리지 않았다. 서울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크 클래식 그룹A 3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23일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마지막 홈경기였다. 그러나 홈 부진의 탈출에 실패했다. 서울이 안방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린 것은 두 달 전인 9월 13일 인천전(3대1 승)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원정에서는 3승1무1패인 반면 안방에서 2무2패를 기록 중이었다. 무승부를 또 추가했다.
서울은 후반 막판 상대 골키퍼의 6초룰 위반으로 얻은 간접프리킥 기회를 허공으로 날렸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심제혁의 골은 반칙으로 무효가 선언됐다. '서울극장'은 없었다.
서울의 정규리그 목표는 3위다. 승점 54점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3위 포항(승점 57)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