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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이 무색한 활약이었다.
박주영 스스로 그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승부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박주영을 발탁한 부분만 두고도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할 정도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부진의 그늘이 워낙 컸다. 한국 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 대신 역적이라는 꼬리표를 붙였다. 강렬한 사우디 데뷔전 마수걸이포에도 반신반의 했다. 요르단전에서 입증한 실력은 박주영이 향후 심적 부담을 터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시험대가 하나 더 기다리고 있다. 다가오는 이란전은 박주영이 슈틸리케호에서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를 판가름 할 만한 승부다. 이란전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A매치다. 요르단전에서 증명한 실력을 결과로도 입증해야 한다. 마지막 남은 논란의 불씨까지 끄는 일도 박주영이 해야 할 몫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