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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전쟁은 마지막까지 안갯속이었다.
강원이 가장 먼저 웃었다. 강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11분과 18분 터진 최우재, 최진호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승격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었던 터라 사실상 한 장의 티켓을 가져갔다. 강원을 잡고 역전을 노렸던 수원FC가 고개를 숙이는 순간이었다.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광주와 안양이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광주가 고양 원정에서 팽팽하게 맞선 사이, 안양이 대구에게 먼저 두 골을 내주면서 허무하게 무너지는 듯 했다. 그러나 안양이 후반 13, 14분 잇달아 두 골을 얻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광주는 고양 원정에서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광주(승점 51·골득실 +5)와 안양(승점 51·골득실 -3)은 이날 무승부로 같은 승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승자는 골득실에서 크게 앞선 광주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