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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논란' 카바니 "사냥 세리머니 계속할 것"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10-23 14:40


카바니가 22일 아포엘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그라운드 쪽으로 총을 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냥 세리머리'를 하다 퇴장 당했던 에딘슨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다시 사냥 세리머니를 하며 이를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카바니는 22일(한국시각) 그리스 키프로스에서 열린 아포엘과의 2014~15 유럽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종료 3분을 남기고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1대0 신승을 이끌었다.

문전 혼전 중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카바니는 왼쪽 코너 플래그로 달려와 장총을 쏘는 듯한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냥꾼 세리머니를 취했다.

그런데 지난 주 프랑스 리그앙에서 일어난 해프닝을 의식한 듯 소심하게 총을 땅으로 향해게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카바니는 지난 18일 열린 랑스와의 10라운드 경기(3대1 PSG 승) 2-1로 앞선 후반 9분 페널티킥 골로 리그 4호골을 올리며 여느 때처럼 총을 쏘는 시늉을 했다.

그런데 주심이 이를 공격적이라고 판단했던지 옐로 카드를 내밀었고 이에 카바니가 항의하자 재차 경고를 주며 퇴장시켜 논란이 일었다.


카바니는 지난 18일 리그앙 랑스전에서 이같은 사냥 세리머니를 했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AFPBBNews = News1
카바니는 아포엘 전이 끝난 뒤 "스트라이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득점을 하는 일이다. 득점을 한 뒤 어떤 행동을 하는가는 내가 결정할 일"이라며 세리머니를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바니는 "랑스전 퇴장은 뭔가 오해에서 비롯됐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며 주심의 퇴장 명령을 '실수'라고 치부했다.


그는 "다행히 여론은 내 편이다. 기분 나쁘지 않았다. 단지 오해 였을 뿐이다. 난 팀을 위해 득점을 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바니의 아버지 루이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삶에서 축구를 빼면 사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아들이 사냥 세리머니를 고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루이스는 "아들이 축구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나와 몬테비데오 근교에서 사냥을 즐겼다. 아들의 사냥 솜씨는 축구만큼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PSG는 2승1무를 기록해 2승1패인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카바니는 아약스 원정(1대1)에 이어 2골째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골사냥에 나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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