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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에 둥지를 튼 박주영(29)이 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기회는 극적으로 찾아왔다.
무승부를 예감하던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은 나이프 하자지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한 뒤 벼락같이 오른 발 슈팅을 날렸다.
감격에 젖은 박주영은 특유의 기도 세리머니 대신 양 팔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주영의 리그 출전은 왓포드 소속이었던 지난 2월 23일 잉글랜드 챔피언십 볼턴 전 이후 장장 238일 만이다.
지난 1일 알샤밥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7개월 만의 골맛을 보게 됐다.
박주영은 3월 6일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클럽 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은 1년7개월 만이다.
셀타비고 임대 시절이던 지난해 3월 16일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박주영은 곽태휘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알힐랄의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곽태휘를 뚫고 골을 터뜨리며 1만7000여명의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무패(6승1무) 행진을 달린 알샤밥은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알이티하드(승점 21)에는 승점 2점차로 따라붙었다. <스포츠조선닷컴, 박주영 골 동영상=http://youtu.be/jyf779Vkpv8>
박주영 골 동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