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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문 뒤편에서 붉은악마의 '아리랑' 응원가가 터져나왔다. 본부석 오른쪽 아래에선 북한 응원단이 인공기를 흔들며 뜨거운 함성을 쏟아냈다. 본부석 정면에서 300여명의 응원단이 '우리는 하나' 티셔츠를 맞춰 입고 한반도기를 흔들었다.
남북 낭자군은 전반 내내 자존심을 건 일진일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전반 12분 정설빈의 무회전 프리킥이 작렬했다. 지난해 동아시안컵과 동아시아대회에서 잇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린 북한의 반격 역시 거셌다. 전반 36분 문전으로 쇄도하는 리예경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5분의 승부가 남았다.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4년전 광저우아시안게임의 동메달이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