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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의 핵심 공격수 마르코 로이스(25)가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이스와 도르트문트의 계약은 2017년까지다. 하지만 2015년 여름부터 로이스는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여기까지는 사실로 인정된 부분이다.
다만 바이아웃의 액수에 대해 2500만 유로(약 331억원)에서 3500만 유로(약 464억원)까지 주장이 갈린다. 그러나 '부상이 없다'라는 전제 하에, 로이스의 기량은 3500만 유로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와의 재계약을 거절함으로써 내년 여름 타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음을 드러냈다. 괴체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달리 로이스의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로이스는 2012년 도르트문트로 돌아올 당시에도 뮌헨의 러브콜을 거절한 바 있다.
분데스리가가 아닌 타 리그 이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미 오래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아스널,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은 로이스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로이스는 지난 시즌 무려 21골 15도움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및 분데스리가 2위 등극을 이끌었다.
다만 로이스의 변수는 부상이다. 로이스는 브라질월드컵 직전 왼쪽 발목에 큰 부상을 입어 출전이 좌절됐고, 지난달 8일 또다시 같은 부위를 다쳐 회복 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이스에게 이번 시즌은 아주 중요한 시즌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 로이스를 부주장으로 선임, 놓아주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과연 클롭과 로이스의 눈은 같은 곳을 보고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