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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들, 레알 경기에 '돌아와요 호날두' 배너 띄운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9-25 11:19


맨유 팬들이 제작한 '호날두 돌아와요' 배너. ⓒUnited reel

연이은 부진에 답답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열성 팬들이 무리수를 던졌다.

맨유 써포터즈 '유나이티드 릴(United Reel)'은 최근 '돌아와요 호날두(Come home Ronaldo)'라는 이름의 비행기 배너를 제작, 오는 27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의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엘 마드리갈 경기장 상공에 띄우겠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친정팀 사랑을 자극해 맨유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호날두를 선수로서, 또 인간 그 자체로서 사랑한다. 우리는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올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나이티드 릴의 이런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지난 3월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 퇴진 운동을 펼칠 당시 경기장 상공에 '잘못된 선택-모예스 나가라(wrong one-Moyes out)'이라는 배너를 띄운 바 있다. 이 행사에는 많은 돈이 들지만, 이들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 이집트에 있는 맨유 팬클럽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8000만 파운드(약 1360억원)의 막대한 이적료를 맨유에게 남긴 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발롱도르, 챔피언스리그 라 데시마(10회 우승) 등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쌓은 업적과 팀내 위치를 감안하면, 맨유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그 못지 않은 비용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최근 맨유가 영입한 라다멜 팔카오의 사례와 비교해 호날두의 예상 이적료를 1억2000만 파운드(약 2041억원)로 예상했다.

최근 호날두의 맨유 컴백설은 축구계에 파다하게 퍼져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돌아온다면야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호날두의 생각은 다르다. 호날두는 "현재로선 맨유든 어디든 갈 생각이 없다. 내 미래는 레알 마드리드"라고 잘라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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