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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샤인' 손흥민, 영양만점 승부사…3개째 결승골

기사입력 2014-09-25 10:51 | 최종수정 2014-09-25 10:52

sonheungmin
손흥민이 폭우 속에 진행된 아우크스부르크 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AFPBBNews = News1

손흥민(22)이 타고난 승부사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레버쿠젠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시즌 8경기에서 무려 5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명실상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5골 중 3골은 그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결승골이다. 올시즌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16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라운드(16강) 알레마니아 발트알게스하임과의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이 6-0으로 승리한 경기의 마지막 골이었다.

그러나 이후 손흥민은 그야말로 '영양만점 승부사'의 면모를 증명하고 있다. 8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코펜하겐과의 1차전에서는 2-2로 맞선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8월 28일 2차전에서는 전반 2분 선제골로 팀의 4-0 낙승을 이끌었다. 사실상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13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베르더 브레멘 전에서는 2-2로 맞선 후반 28분 기적 같은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결승골로 기록되진 못한 점이 아쉬웠다.

손흥민은 25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전에서도 소속팀 레버쿠젠이 상대의 밀집 수비와 폭우에 고전하는 가운데,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 같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자신에게 흐르는 승부사의 피를 증명했다. 분데스리가 측은 "빗줄기 사이로 손흥민의 빛(Son-shine)이 비쳤다"라고 찬사를 보내며 손흥민을 이날 경기의 MVP로 선정했다.

2014-15시즌 손흥민 골 일지
8월
16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6강 알레마니아 발트알게스하임 전 후반 37분 팀의 6번째 골 (6-0 승)
20일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코펜하겐 1차전 2-2로 맞선 전반 42분 결승골 (3-2 승)
28일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코펜하겐 2차전 전반 2분 선제골이자 결승골 (4-0 승)

9월
13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베르더브레멘 2-2로 맞선 후반 28분 역전골 (3-3 무승부)
25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결승골 (1-0 승)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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