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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 사이로 손흥민의 빛(Son-shine)이 비쳤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로베르토 힐버트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 그대로 상대 골문을 가르며 매서운 골감각을 과시했다.
이날 레버쿠젠은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카림 벨라라비와 하칸 칼하노글루는 평소보다 몸이 무거웠고, 스테판 키슬링은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에 고전했다.
손흥민은 결국 칼하노글루의 패스를 받은 힐버트가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가볍게 찔러준 공을 그대로 대포알 같은 오른발슛으로 연결,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열었다. 쏟아지는 폭우만큼이나 답답한 경기를 시원하게 꿰뚫은 한 방이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아쉽게 추가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됐다.
이날 손흥민의 결승골은 지난 13일 베르더 브레멘 전에서 터뜨린 첫 골에 이은 시즌 2호 골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골, 분데스리가 2골, DFB-포칼컵에서 1골로 8경기에서 5골을 기록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