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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광종 감독의 선택은 누구일까.
측면과 더블 볼란치 한 자리가 관건이다. 현재 이광종호의 측면 가용 자원은 안용우(23) 김영욱(23·이상 전남) 문상윤(23·인천)이다. 라오스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문상윤 대신 안용우와 김영욱의 선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변수는 손준호(22·포항)다. K-리그 클래식 포항에서 김승대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손준호의 활용 여부를 놓고 이 감독이 고심을 거듭하는 눈치다. 이 감독은 24일 훈련에서 왼쪽 측면에 안용우와 이재성(22·전북)을 번갈아 기용하고 손준호를 박주호(27·마인츠)와 더블 볼란치로 세우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밸런스를 점검했다. 이재성은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측면까지 커버할 수 있는 멀티자원이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유력한 조합은 안용우, 김영욱이 좌우 측면을 커버하고 이재성이 박주호와 호흡을 맞추는 조합이다. 측면 공격 강화 뿐만 아니라 중원의 공수 밸런스도 맞출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안용우와 김영욱 모두 홍콩전 최종 담금질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하지만 라오스전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손준호를 활용한다면 수비의 안정감을 꾀하면서도 김승대-손준호 라인을 통한 2선 공격 강화를 꾀할 수 있다. 이 경우 왼쪽 측면은 이재성, 오른쪽은 안용우 또는 김영욱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