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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 '이승우'라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최진철 16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한국 축구 팬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승우에 대해 "감독으로서 이승우라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다림을 강조했다. 최 감독은 "지금 승우는 어린 나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주위에서 '싸가지가 없다'고 말이 많았다. 그러나 선수의 자신감이 고취되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최 감독이 본 석패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는 "스피드에서 뒤처진 것 같다. 상대의 빠른 스피드에 수비수들이 당황했다. 미드필더의 밸런스와 공간 활용도 차이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최진철호는 2015년 칠레에서 펼쳐질 17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 감독은 "이번 대회 출전하면서 선수들이 목표로 세운 우승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쉽다. 마음을 추스러줘야 된다"며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선 볼 포지션과 수비 등 보완해야 한다. 차근차근 세밀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방콕(태국)=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