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각) 벤투 감독과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4월 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당초 유로2016 본선까지 팀을 이끌기로 했지만, 계속된 부진에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사임 이유는 역시 성적부진이다. 포르투갈은 8일 홈에서 열린 약체 알바니아와의 유로2016 예선 1차전에서 굴욕적인 0대1 패배를 당했다. 이미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따가운 시선을 받은 벤투 감독은 알바니아전 패배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보여준 단기전 킬러의 면모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