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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나들이를 마친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선다. 이번 상대는 스완지시티와 나란히 개막 후 3연승을 질주 중인 첼시다.
개막전부터 맨유를 꺾으며 이변을 일으킨 스완지시티는 다시 한번 이변을 노린다. 쉽지는 않다. 첼시는 3연승으로 EPL 1위에 올라 있다. 스완지시티에 골득실차에서 앞서 있다.
영국의 언론 데일리스타는 10일(한국시각) 첼시전을 앞둔 기성용의 인터뷰를 전했다. A매치를 마친 뒤 한국을 떠나 9일 영국에 도착한 기성용은 "10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서 피곤하지만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A매치 후유증은 첼시가 더 크다. 첼시에는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기성용도 "두 팀 모두 (A매치 여파를) 극복해야 한다. 그래서 어느 팀이 더 빨리 회복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면서 "나는 비행기에서 먹고 자면서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첼시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활약할 당시 리그컵 8강전에서 첼시를 상대했다. 1-1로 맞선 연장 후반에 기성용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기성용은 경기 MOM에 선정됐다.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이어갈 차례다. 기성용은 "첼시의 선수들이 우리보다 더 나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항상 빅클럽을 상대할 때도 이길 가능성은 있다. 앞선 3경기보다 더 잘한다면 첼시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