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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세가 점령했던 서아시아 축구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인도슈퍼리그(ISL)의 기세가 매섭다.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와 다비드 트레제게, 로베르 피레스, 루이스 가르시아, 데이비드 제임스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을 영입하면서 세를 불리고 있다. 기존 I-리그와 차별화를 선언하면서 출범한 ISL은 스타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자금력에 10월부터 12윌까지 단 10주에 불과한 짧은 일정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황혼의 스타들이 '미지의 땅' 인도를 거리낌없이 찾는 이유다.
지코는 아시아 무대에 밝다. 1991년 가시마에 선수로 이적해 3년 간 현역으로 뛴 뒤 은퇴한 뒤, 1999년 가시마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도자로 데뷔했다. 2002년부터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다. 2008년엔 분요드코르, 2011~2012년엔 이라크 대표팀, 2013~2014년엔 알가라파(카타르)를 거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