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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츠키, 카가와 맨유 탈옥 환영…'클롭 노력 덕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9-01 09:35


맨유 감옥에서 카가와를 꺼내고 있는 클롭 감독. ⓒ슈바츠겔브

토마시 로시츠키(34)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카가와 신지(25) 탈옥 운동'에 공감을 표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지난 2006년까지 뛰었던 로시츠키는 지난 30일(현지 시간) 자신의 SNS에 인상적인 카툰 한 장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 차림의 카가와가 감옥에 갇힌 채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고, 클롭은 감옥의 창살을 힘주어 벌려 카가와를 탈옥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이 카툰은 이날 도르트문트 팬사이트 슈바츠겔브가 홈페이지 메인에 게시한 것. 그간 클롭 감독은 맨유와 카가와 측의 미지근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러브콜을 날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클롭은 이번 여름 카가와 이적설이 떠오르자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다시 중앙 미드필더로 내리고 카가와를 본인의 자리에 기용하겠다"라며 애제자의 영입을 위해 물살을 저었다. 도르트문트 팬들 역시 2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던 카가와의 복귀에 90% 이상 절대적인 찬성의사를 표하며 클롭을 지원사격했다.

클롭의 오랜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도르트문트는 1일(한국 시각) 카가와가 지난 2012-13시즌 맨유 이적 이래 2시즌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카가와와 도르트문트의 계약은 오는 2018년까지다.

카가와가 도르트문트에서 부활의 찬가를 부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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