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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5)의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시즌 초반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허리 강화로 인한 공수 안정이 가장 큰 이유다. 스완지시티는 올시즌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기성용과 시구르드손을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 셸비와 기성용이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시구르드손이 공격형 미드필더에 포진해 삼각형 구도를 형성했다. 수비력과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제 포지션에 서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스완지시티가 개막 후 리그 3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하다. 보니와 다이어, 라우틀리지, 시구르드손이 이끄는 공격진은 3경기에서 6골을 뽑아냈다.
특히 시구르드손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는 개막전에서 기성용의 '개막 축포'를 돕는 등 1골-1도움 활약을 선보인데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스완지시티가 터트린 6골 중 5골이 모두 시구르손의 공격 가담에서 시작됐다.
3연승을 질주한 스완지시티는 A매치 휴식기 이후 강팀들과의 연전을 앞두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4라운드부터 첼시, 사우스햄턴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첼시의 벽 앞에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첼시와 사우스햄턴을 잇따라 제압한다면 스완지시티의 시즌 초반 돌풍은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