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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임박' 기성용 "스완지 플레이, 내게 잘 맞아"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8-26 08:04 | 최종수정 2014-08-26 08:05


24일 웨일즈 스완지시티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볼다툼을 벌이고 있는 기성용. 스완지시티(영국)=ⓒAFPBBNews = News1

기성용(25)의 스완지시티 재계약이 임박했다.

기성용은 25일(한국시각) 웨일즈의 지역지인 사우스이브닝 웨일즈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스완지시티에 잔류하고 싶다. 모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완지시티의 축구는 매우 안정적이다"라면서 "내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 것 같다. 구단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과 스완지시티의 계약은 1년 남았다. 올시즌이 끝난뒤 그는 자유계약신분(FA)이 된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기성용도 애스턴빌라 등 복수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팀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 재계약 협상도 막바지 단계다.

팀을 떠날 이유가 없어졌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미카엘 라우드럽 전 스완지시티 감독과 사이가 틀어지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자 선덜랜드 임대 이적으로 탈출했다.

선덜랜드에서 반전의 무대가 열렸다. 감춰뒀던 공격 본능까지 뽐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년차에 기량이 꽃피웠다.

올시즌 스완지시티로 금의환향한 기성용은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현역시절 기성용과 호흡을 맞췄던 몽크 감독은 기성용을 믿고 기용하고 있다. 기성용은 맨유와의 개막전부터 '개막축포'를 터트리며 산뜻하게 올시즌을 출발했다.

기성용도 경기 출전을 보장받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잔류를 결심했다. 그는 "팀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잔류하기로 했다. 스완지시티에서 동료들이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스완지시티에서는 패스를 하고 찬스를 만드는게 쉽다. 보니, 다이어, 라우틀리지, 고미스, 시구르드손은 어떻게 축구를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선수들이다. 그들과 함께 플레이하는게 편하다"며 스완지시티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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