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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태 "황새보다 독수리가 멋있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8-26 11:40 | 최종수정 2014-08-26 11:40


FC서울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경기가 14일 저녁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FC서울의 최현태가 가와사키의 레나토와 치열한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서 윤일록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한 FC서울은 이번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상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5.14/

우문현답이었다.

서울 미드필더 최현태가 포항전 필승의 다짐을 밝혔다.

최현태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의 중요성 만큼 준비를 잘 했다. 우리의 상승세에 비춰보면 포항이 좋은 결과를 가져가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의 90분은 포항과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현태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포항 미드필더 손준호는 '황새가 독수리보다 높게 날 것'이라고 말하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황새는 황선홍 포항 감독, 독수리는 최용수 서울 감독의 별명이다. 최현태의 재치 넘치는 답변이 기자회견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보통 독수리가 더 높게 날지 않느냐. 독수리가 황새보다는 멋있고 좋아 보인다."

최현태는 올 시즌 후반기 서울 상승세의 한 축이다. 성실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중원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최현태는 "감독님이 항상 자신감을 주시고 준비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그런 말들이 내게는 힘이 된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부분들이 상승세로 드러나는 듯 하다"며 "(포항전에서) 모든 힘을 다해 싸우겠다. 그게 우리 선수단과 팬을 위하는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4연승에 리그 1위였던 전북을 이긴 것으로 포항전에 대한 자신감은 충분히 얻었다. 포항의 자신감보다 우리가 더 앞설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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