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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백 불안한 맨유, 판 할 감독 "세트피스 실점 실망"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8-25 07:41


ⓒAFPBBNews = News1

맨유의 스리백은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도 불안함을 노출했다.

맨유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직후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스리백으로 전술이 변경됐다.

프리시즌에선 전술이 나름대로 잘 정착된 모습이었다. 2014년 기네스컵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AS로마(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 등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에도 수비의 불안함은 살짝 엿보였지만,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부활한 공격력이었다.

정작 뚜껑을 열자 상황이 달랐다. 맨유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각) 영국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선덜랜드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맨유는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전반 30분 잭 로드웰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이날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좌불안석이었다.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타일러 블랙켓으로 구성된 스리백이 자주 흔들렸다. 맨유는 스완지시티와의 1라운드 때보다 많은 활동량으로 강한 압박을 펼쳤고, 공격을 풀어갔다. 그러나 수비와는 엇박자가 나는 모습이었다. 측면 윙어에서 윙백으로 변신한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역할도 중요했다. 수비시 변형 파이브백으로 전환돼야 했지만, 가담이 늦으면서 세 명의 수비가 상대 공격수를 막는데 애를 먹었다.

경기가 끝난 뒤 판 할 감독은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선덜랜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첫 골을 제외하면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골 장면은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대에게 세트피스 기회를 많이 주면 안 된다고 주문했지만 많이 허용했다. 그리고 상대는 그 중 한 장면에서 실점했다. 그 점이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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