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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의 새로운 미션, 5할 승률을 유지하라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8-22 13:31 | 최종수정 2014-08-22 13:31


사진제공=FC안양

K-리그 챌린지 2위에 올라있는 FC안양에 승률 5할의 미션이 떨어졌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FC안양은 2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 날 경기는 안양이 승률 5할을 유지할 수 있을지, 리그 1위 대전에 당한 2연패를 설욕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양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5할 승률을 유지해야한다. 현재 4강 진출을 노리는 리그 4위부터 6위인 대구, 강원, 광주의 승률이 5할이고 리그 3위에 올라있는 안양의 승률은 54.8퍼센트다. 승률 5할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의미한다. 지난해에도 리그 3위와 4위로 시즌을 마친 광주FC와 수원FC의 승률은 각각 52.9, 48.6퍼센트였다. 5할 승률은 곧 4강 플레이오프에 근접했음을 나타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전전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안양은 대전과의 지난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첫 대결은 지난 5월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는데 2대3으로 패했고, 지난 7월 대전 원정경기에서는 아드리아누에 해트트릭을 허용해 0대4로 완패했다. 오는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패한다면 5할 승률을 장담할 수 없고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는 상대팀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 여러모로 좋은 결과가 필요하다.

최근 안양의 강점은 전술적인 유연함이다. 스리백과 포백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스리백을 사용할 시에는 윙백으로 나서는 이으뜸, 김태봉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고 있고, 포백을 사용할 때에는 안정적이고 조직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안양이 상대하는 대전에는 아드리아노가 가장 위협적이다. 20경기에서 20득점을 기록하며 챌린지 득점 순위 1위에 올라있고 경기당 1득점이라는 엄청난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안양이 대전원정을 떠났을 때에도 아드리아노에 3골-1도움을 허용해 패배했다. 안양의 5할 승률 유지를 위해서는 아드리아노를 막는 것이 최고의 과제이다.

안양은 치열한 중상위권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리그 1위 대전을 만났다. 승리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이지만 홈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안양이기에 조심스레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한다. 안양이 대전에 승리를 거두고 중상위권 싸움에서 주도권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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