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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을 넘어 경악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각) '말키 맥케이 감독, 이언 무디 크리스탈팰리스 단장이 수 차례에 걸쳐 인종차별 및 성희롱 메시지를 주고 받았으며, 선수 영입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로부터 조사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무디가 맥케이 감독에게 보낸 7만건의 문자 메시지와 10만여건의 전자우편이 드러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맥케이 감독과 무디 모두 빈센트 탄 카디프시티 구단주 전횡의 대표적 '희생자'로 대변되던 인물들이다. 선수 선발에 재능을 나타냈던 무디는 카티프를 떠난 뒤 크리스탈팰리스 단장직에 올랐다. 맥케이 감독은 최근 자리에서 물러난 토니 퓰리스 감독의 뒤를 이어 받아 크리스탈팰리스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의 반듯한 이미지가 산산조각 났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사건을 두고 '문자스캔들(Text Scandal)'이라고 표현하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