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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의 파란만장 EPL 5시즌, '먹튀'에서 '재계약'까지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8-21 07:57 | 최종수정 2014-08-21 07:57


사진출처=맨시티 홈페이지

'폭격기' 에딘 제코는 2011년 1월, 큰 기대를 받고 맨시티에 입단했다. 맨시티는 2700만파운드(약 459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2008~2009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26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최우수선수, 2009~2010시즌 22골로 득점왕에 오른 제코였다, 투자 가치가 충분했다.

기대가 너무 컸다. 입단 첫 해 그는 '먹튀' 논란에 시달렸다. 맨시티 입단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다. 10경기 만에 EPL 데뷔골에 성공했지만 첫 시즌 15경기 출전에 단 2골에 그쳤다.

그러나 5시즌 뒤 그는 맨시티와 재계약에 사인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코와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2018년까지 4년 계약을 연장했다. 5시즌 동안 분데스리가에서처럼 강력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2011~2012시즌 부터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총155경기에 출전, 66골을 넣으며 맨시티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 사이 제코는 두 번의 리그 우승컵과 FA컵 1회, 리그컵 1회 등 총 네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PL에서 그는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 제코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맨시티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맨시티에 입단할 때부터 오랫동안 머물기를 바랐다. 맨시티보다 더 좋은 구단을 찾지 못하겠다. 지난 3년 반동안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제코와의 재계약에 성공하며 주축 선수 지키기에도 성공했다. 맨시티는 올 여름에만 알렉산드르 콜라로프, 사미르 나스리, 다비스 실바, 뱅상 콩파니, 세르히오 아게로 등과 계약을 연장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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