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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맨유 개막전 '주장 완장' 찬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8-04 10:59


루이스 판 할 감독(왼쪽)과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웨인 루니(29)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주장 완장을 찬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4일(이하 한국 시간) "루니가 판 할 부임 이후 2주 동안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개막전 주장은 루니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니의 개막전 주장은 일단은 '임시 주장'이 될 전망이다. 매체는 "루니가 이번 시즌 주장이 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주장 후보 로빈 판 페르시(31)가 개막전에 결장하기 때문. 판 할 감독은 3일 "판 페르시는 경기를 뛰기보다는 먼저 푹 쉬면서 몸을 만들어야한다. 몸 만들기가 완료된 후 출전시킬 것"이라며 판 페르시의 개막전 결장을 통보한 바 있다.

루니는 지난 2주 동안의 프리시즌에서 팀내 베테랑으로서, 또 경기력으로 판 할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월드컵 후 긴 휴가 동안 몸만들기도 게을리했던 판 페르시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또한 판 할의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지난 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는 등 부상이 많은 판 페르시에게 주장 역할을 맡기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장은 판 페르시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여전히 남아있다. 판 페르시와 판 할이 워낙 '특별한 관계'인 만큼, 지난 시즌 제어가 힘든 모습을 보였던 루니보다는 판 할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판 페르시를 선호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판 페르시와 루니 외에도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 조니 에반스 등이 주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맨유는 오는 16일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EPL 2014-15시즌을 시작한다. 25일에는 선덜랜드, 30일에는 번리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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