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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 "한국, 정성룡→김승규 바꾸니 팀이 달라졌다" 찬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6-27 17:12


김승규의 활약은 눈부셨다. ⓒAFPBBNews = News1

"골키퍼를 바꾸니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해외 언론들이 환상적인 기량을 과시한 김승규(24·울산)에게 찬사를 보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상파울루의 아레나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3경기 벨기에 전에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0-1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김승규는 한국 쪽 'MOM(Man Of the Match)'로 뽑힐 만한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김승규는 이날 무려 7개의 세이브를 기록, 이번 월드컵 세이브 부문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승규는 이날 벨기에의 유효슈팅 8개 중 7개를 막아냈다. 기어이 내준 1골도 디보크 오리기(19)의 슛을 김승규가 잘 막아냈지만, 이를 골문앞으로 쇄도한 얀 베르통언(27·토트넘)이 잘 차넣은 것이었다. 특히 지난 알제리 전에서 정성룡(29·수원)이 5개의 유효슈팅 중 4개를 골로 허용한 것과 대조된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굿 세이브, 굿 골키퍼"라며 칭찬했고, 영국 언론 스포츠몰은 "한국의 골키퍼가 정성룡에서 김승규로 바뀌자 다른 팀이 됐다. 김승규는 정말 뛰어난 골키퍼"라고 칭찬했다. 이밖에 텔레그래프, 미러 등도 "김승규는 빅 유닛(Big Unit)이다. 쿠르투아 못지 않은 경기였다", "좌우 뿐 아니라 앞뒤로의 움직임도 좋고,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오는 판단력도 탁월하다", "공을 쳐내는 손놀림이 인상적이다. 안전한 손(safe hands)을 갖고 있다", "'예전 골키퍼(정성룡)'보다 확실히 낫다" 등 격찬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은 김승규가 향후 국가대표 수문장 10년을 책임질만한 인재임을 증명한 무대가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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