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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전]'붉은악마', 원조 붉은악마와 응원전 이긴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6-27 05:05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12번째 태극전사인 붉은 악마가 '원조' 붉은 악마인 벨기에 팬들과의 장외 대결을 펼친다.

27일(한국시각) 한국과 벨기에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이 열리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 전부터 양팀 축구 팬들의 응원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에서 날아온 축구팬들과 상파울루 등 교민이 가세해 4000여명의 대형 응원단을 조직한 붉은 악마는 경기가 열리기 2시간 전부터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장 주변에서 붉은 응원을 주도했다. 북과 꽹과리, 장구 등을 이용한 사물놀이 가락이 흘러나오자 '대~한민국'이 경기장 주변을 가득 메웠다.


2014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27일 (한국시간)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경기장에서 열렸다. 각양각색의 복장을 한 축구팬들이 경기장 앞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상파울루(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27/
벨기에의 응원단 규모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3000여명의 벨기에 팬들이 '황금세대'를 맞이한 벨기에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벨기에 응원단은 한국과 달리 '각개전투'를 펼쳤다. 벨기에 국기 모양을 얼굴에 그리고, 특이한 가발을 썼다. 마루안 펠라이니(맨유)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따라한 듯 했다.

경기가 시작되기전 붉은악마들은 함성 대결을 펼쳤다. 경기장 왼편에 자리잡은 한국의 붉은 악마가 '대한민국'을 외치자. 벨기에의 붉은악마도 응원가로 화답했다. 이들의 응원 대결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휘슬과 동시에 더울 뜨겁게 달아 올랐다.

한편, 경기장을 찾지 못한 상파울루의 교민들은 상파울루 시내에 있는 한인타운(봉헤치로)에 모여 단체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사물놀이와 비보잉 공연 등을 통해 응원전을 펼쳤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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