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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그래서 더 신중해야 한다.
러시아전에서 경고 3장을 받은 홍명보호 입장에선 또 한 번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지난 러시아전에서 기성용과 구자철, 손흥민 등 공격자원 3명이 잇달아 경고를 받았다. 이번 알제리전에서 이들이 또 롤단 주심에게 경고를 받을 경우, 오는 27일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H조 최종전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16강행이 걸린 알제리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얌전한 플레이가 독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지금은 3차전(벨기에전)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2차전에 모두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고를 의식하면 어설픈 장면이 나와 오히려 위험해질 수도 있다"며 "경고를 받더라도 과감하게 해야 한다. 뒤에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알제리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포르투알레그리(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