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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부인OK-절대금지', 판 할과 다른 카펠로의 결과는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06-15 10:18


15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이투의 노벨리 주니어 경기장에서 훈련을 가진 뒤 인터뷰를 하고 있는 러시아의 중앙 수비수 바실리 베레주츠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네덜란드 선수들이 경기전 아내를 만난게 도움이 될 지 누가 알겠나."

러시아는 네덜란드와 반대 행보를 걷고 있다. 자유와 통제의 차이다.

네덜란드 판 할 감독은 선수들이 아내와 여자친구를 경기전에 만나게 하는 등 선수들에게 '자유'를 주고 있다. 판할 감독은 "내 원칙은 전체적인 그림이다. 나는 토털 퍼슨(모든 것을 갖춘 사람)으로서의 선수를 원한다"며 "뇌와 정신은 경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신은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목요일과 오늘 아침 나는 부인들의 호텔 방문을 허용했다. 선수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이라고 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스페인전 대승 직후에도 선수들은 아이들과 함께 회복훈련을 했다.

반면 러시아 카펠로 감독은 선수단을 엄격히 통제한다. SNS 사용금지, 호텔밖 외출 금지, 아내 및 여자친구와의 만남 금지, 훈련장서 취재진과 대화 금지 등 온통 통제 투성이다. 이에 러시아 언론은 인터뷰에서 카펠로 감독의 '엄격한 통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곤 했다. 이에 대해 팀 수비의 핵인 중앙 수비수 바실리 베레주츠키(32·CSKA모스크바)는 "우리는 세계적인 명장과 함께 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팀은 항상 좋은 성적을 냈다. 카펠로 감독의 인격도 상당히 좋다. 나는 그가 하는 것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다. 모든 감독들이 그들의 방식이 있다. 내 아내는 러시아에 있어서 원칙을 깰 수도 없다. 네덜란드 선수들이 경기전에 아내를 만난게 도움이 될지 누가 알겠나"라며 카펠로 감독을 옹호했다. 15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이투의 노벨리 주니어 경기장에서 훈련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다.

이와함께 H조 예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바로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한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러시아는 18일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H조 1위 후보로 벨기에를 꼽았다. "벨기에가 H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아직 성장중인 어린 선수들도 많다"고 했다. 또한 "12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했으니 모든 선수들이 3경기 이상 뛰고 싶을 것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싶다. 그 이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며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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