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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우루과이, 바뀐 톱시드 첫번째 희생자 됐다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06-15 08:31


15일 브라질월드컵 C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를 3대1로 눌렀다. 코스타리카 캠벨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AFPBBNews = News1

톱시드의 희생자가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우루과이가 28위 코스타리카에게 졌다.

1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벌어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C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우루과이와의 역대전적에서 첫 승을 챙겼다. 그 동안 양팀의 상대전적은 6승2무로 우루과이의 압도적 우위였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FIFA 랭킹에 따라 톱시드를 배정했다. 1위 스페인을 비롯해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스위스가 톱시드를 받았다. 브라질은 개최국의 혜택을 받았다. 이런 방식에 따라 전통의 강호가 톱시드에서 탈락, 죽음의 조가 속출했다. 톱시드 국가의 고전도 예상됐다. 그 첫번째 희생자가 우루과이였다.

경기 초반 양팀은 공격축구로 맞섰다.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균형은 전반 24분에 깨졌다. 우루과이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주심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디에고 포를란이 문전으로 프리킥을 올릴 때 코스타리카의 주니어 디아즈가 쇄도하던 디에고 루가노를 잡아 넘어뜨렸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찍었다. 에디손 카바니가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코스타리카의 대반격은 후반 9분에 시작됐다. 캠벨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선수에 맞고 흐르자 침착하게 가슴 트래핑을 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캠벨은 공을 들고 '요람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3분 뒤에는 문전으로 연결된 프리킥을 두아르테가 헤딩으로 마무리지었다.

우루과이는 선수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5분 포를란 대신 로데이로를, 가르가노 대신 곤잘레스를 투입했다. 또 후반 31분에는 막심 로드리게스를 빼고 공격수 아벨 에르난데스를 기용했다.

코스타리카도 후반 38분 브라이언 루이스 대신 마르코스 우레나를 투입했다. 우레나는 교체되자마자 일을 냈다. 후반 39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쇄도에 맞춰 호엘 캠벨의 기막힌 킬 패스가 이어졌다. 우레나는 각도만 바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아레스가 빠진 우루과이는 그렇게 톱시드 희생자가 됐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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