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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콜롬비아 '닥공', '거북이 그리스 전반 압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6-15 01:57


ⓒAFPBBNews = News1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선 콜롬비아가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워 '거북이' 그리스를 전반에 압도했다.

콜롬비아는 15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벌어진 그리스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날 경기 초반은 콜롬비아의 우세였다. 쉴새없는 공격을 퍼부었다. 그리스는 발톱을 숨긴 모습이었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폈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전략이 먹혀 들었다. 전반 5분 만이었다. 그리스의 왼쪽 측면을 뚫은 후안 콰드라도의 땅볼 크로스를 아르메로가 쇄도하면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그리스의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의 발에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올린 콜롬비아는 계속해서 그리스를 밀어붙였다. 전반 17분에는 제임스 로드리게스가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리스의 공격은 답답했다. 속도가 중요한 역습은 느렸다. 그리스는 빠르게 정비된 콜롬비아의 그물망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래도 전반 중반부터 볼점유율 높여갔다. 이후 그리스는 콜롬비아의 거친 수비로 얻은 세트피스 상황을 활용하려했다. 전반 27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토로시디스의 헤딩이 왼쪽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던 상황에서 전반 막판 득점 기회를 잡은 쪽은 그리스였다. 전반 44분 아크 서클에서 파나요티스 코네가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공은 활처럼 휘어서 오른쪽 골문 쪽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콜롬비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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