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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선 콜롬비아가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워 '거북이' 그리스를 전반에 압도했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전략이 먹혀 들었다. 전반 5분 만이었다. 그리스의 왼쪽 측면을 뚫은 후안 콰드라도의 땅볼 크로스를 아르메로가 쇄도하면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그리스의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의 발에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올린 콜롬비아는 계속해서 그리스를 밀어붙였다. 전반 17분에는 제임스 로드리게스가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던 상황에서 전반 막판 득점 기회를 잡은 쪽은 그리스였다. 전반 44분 아크 서클에서 파나요티스 코네가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공은 활처럼 휘어서 오른쪽 골문 쪽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콜롬비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