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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잠 빠진 홍명보호, 훈련 대신 재충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6-05 06:44


2014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 홍명보감독이 3일(한국시간) 미국의 전지훈련장인 세인트토마스대학교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전술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브라질에 들어가기 전 시차와 고온의 기후 등을 적응하기 위해 마이애미에 훈련캠프를 차린 대표팀은 다음달 9일까지 적응훈련을 마친후 10일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마치고 브라질로 떠난다.
마이애미(미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03/

홍명보호가 하루 간의 단잠에 빠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 첫 휴식을 가졌다. 월드컵대표팀은 지난달 31일 마이애미 도착 뒤 나흘 간 5차례 훈련을 하면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 4일 훈련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 이범영(부산) 이청용(볼턴) 이 용(울산) 지동원(도르트문트) 등 일부 선수들이 황열병 예방 접종 후유증으로 예상되는 미열 증세를 보이면서 흔들렸다. 조준헌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홍 감독 역시 선수들과 같은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당초 5일 세인트토마스대학 운동장에서 진행하려 했던 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식사 시간 외에는 특별한 제약 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그동안 떨어진 체력을 재충전 했다.

본선을 향한 눈빛에는 여전히 힘이 살아 있다. 선수단은 홍 감독의 휴식 부여에도 몸 만들기에 열중했다. 발등 타박상 재활 복귀를 앞두고 있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휴식일에도 김태영 코치와 함께 개인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봉수 골키퍼 코치 및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 등 골키퍼조 역시 이날 웨이트 훈련을 하면서 체력 담금질을 펼쳤다. 이밖에 박주영(아스널) 곽태휘(알힐랄) 등 필드 플레이어들도 개별적으로 러닝 및 웨이트 훈련으로 몸을 만들면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겼다.

홍명보호는 6일부터 훈련을 재개, 본선 스퍼트를 올린다. 10일에는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최종 모의고사를 갖는다. 이튿날 마이애미를 출발해 결전지인 브라질 이구아수에 입성한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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