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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홍명보호, 아쉬웠던 3가지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05-29 08:24


2014브라질월드컵 한국대표팀과 튀니지의 친선경기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튀니지에 0대1로 석패한 홍명보호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상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5.28

홍명보호가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43분 중앙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다우아디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아쉬움이 많았다. 우선 수비라인을 짚어보자. 전반 30분 이후 수비라인이 급격히 무너졌다. 오른쪽의 이 용이 넋을 놓고 있다가 배후에 침투하는 선수를 보지 못했다.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절대 해서는 안될 실수였다. 월드컵 무대였다면 곧바로 실점이었다. 이후 좌우중앙의 공간이 뚫렸다. 전반 42분에는 중앙에서 실수가 나왔다. 김영권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선수를 놓쳤다. 결국 1분 뒤 실점을 허용했다.

공격의 파괴력도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공격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중원에서 볼점유율을 높이며 틈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상대 수비벽을 허물어뜨리는 파괴력과 한방이 없었다. 공격수들의 몸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공수밸런스도 완성도가 떨어졌다. 중원의 주축은 기성용과 한국영이었다. 둘의 개인적인 공-수 분담 운영은 합격점이었다. 하지만 수비라인과의 호흡에서 엇박자가 났다. 공격가담은 뛰어났지만 수세시 빈공간을 커버하는 데는 허점을 보였다. 평가전이어서인지 강력한 압박도 없었다. 미드필더들은 전반적으로 수비 가담 속도가 느렸다.

어차피 평가전이다. 승부보다는 전술 점검, 부상 등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경기다. 하지만 문제점은 분명히 드러났다. 남은 기간 얼만큼 보완하느냐가 숙제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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