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태극전사들의 현실과 자신감, "100% 아니다. 시간은 충분하다"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05-29 08:05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튀니지와 평가전을 펼쳤다. 대표팀이 튀니지에 0대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종료 후 출정식을 갖고 있는 대표팀.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을 갖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100%가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은 충분하다."

태극전사들은 현재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풀어나갈 자신감도 있었다.

28일 홍명보호가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졌다. 0대1로 졌다.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이라 아쉬움이 컸다.

경기 뒤 태극전사들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청용은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이게 (대표팀의) 현 상태다"라고 했다. 이어 "튀니지가 좋은 상대이지만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해 반성해야 한다. 공격의 세밀함이 부족했다"고 했다. 기성용은 "팀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공수 간격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주장 완장을 찬 구자철은 "선수들이 1~2발 정도 늦는 경향이 있었다. 체력 문제도 있지만, 적극성이 있었다면 좋은 상황도 가능했다. 그런 모습을 못 보였다"며 "공수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넓은 공간을 허용하는 것은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했다.

하지만 자신감이 있었다. 이청용은 "남은 시간이 충분하다. 더 잘할 수 있는 팀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님이 처음 소집할 때 선수들에게 '튀니지전은 중요하지 않다. 첫 상대인 러시아전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모든 선수들이 러시아전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면서 "훈련을 통해 조직력과 세밀함을 살려야 한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기성용은 "분명한 건 여기서 더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희망을 갖고 앞으로 뭘해야 할지 알면서 준비하면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구자철은 "생각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 나아가야 할 지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직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하지만 더 나아질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 이제 월드컵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스포츠2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