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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WC휴식기에도 분주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5-29 07:23


3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 1가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 출사표를 밝히는 '2014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는 공식 기자회견과 질의응답,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 포토타임 등으로 진행 됐다. 한편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은 3월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지난 시즌 우승팀 포항과 준우승팀 울산의 맞대결이다. 포토타임에서 선수들이 유니폼을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3.03

K-리그 클래식은 현재 휴식기다. 5월 11일 12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잠시 휴식에 들어갔다. 다만 서울과 성남의 12라운드 경기는 예외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관계로 서울이 경기 연기를 요청했고 프로축구연맹과 성남이 받아들였다. 이 경기만 다른 경기들보다 일주일 늦은 18일 열렸다. 13라운드 경기는 7월 5일부터 벌어진다.

두달 가까이 휴식을 갖는 것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문이다. 6월 13일부터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기간 K-리그를 열어봐야 큰 관심을 받기가 어렵다. 여기에 김신욱과 김승규 이 용(이상 울산) 정성룡(수원) 이근호(상주) 등 K-리거들도 월드컵에 나서기 때문에 휴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오히려 휴식기에 더욱 분주하다. 구단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모여 담금질에 들어갔다. 6월에는 대부분 국내전지훈련을 떠난다. 7월 5일 13라운드가 시작된 이후에는 일정이 빡빡하다. 7월 5일 13라운드부터 7월 27일 18라운드까지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진다. 한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다. 선수들이 체력 소모가 극심할 수 밖에 없다. 이 때 연패의 늪에 빠지는 등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다면 순위 경쟁에서 뒤떨어진다.

각 팀들도 휴식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국내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는 이유다. 장소를 옮기면서 새로운 환경을 형성하는 것이 훈련 집중도를 높이는데 좋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온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에서 훈련을 하면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선두 포항은 6월 11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가평에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전북은 6월 2일부터 8일까지 목포에서 훈련을 펼친다. 성남은 2차례 국내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6월 5일부터 14일까지는 목포에서, 17일부터 28일까지는 울산 간절곶에서 담금질을 한다. 서울 역시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1차 훈련을 한 뒤 6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릴 참이다. 수원은 6월 17일부터 열흘간 강릉에서 훈련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몇몇 구단들은 선수단 정리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교체를 생각하고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구단들이 꽤 있다. 외국인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시도민 구단의 경우 지방선거가 끝나는 6월 4일 이후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자선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6월 14일부터 22일 사이 공휴일이나 주말에 K-리그 비연고 지역을 찾아 자선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서산과 안성, 평택, 안동에서 총 4경기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해당지역에 기부한 바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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