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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주가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경기력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AP통신이 선정한 2013~2014시즌 '별중의 별'로 뽑혔다. AP통신은 '2013~2014시즌 각 리그의 주간 활약상을 합산한 결과 호날두가 144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올 시즌 47경기에 나와 51골을 넣었다. 프리메라리가 30경기에서 31골,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6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1경기에서는 17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맹활약에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델레이와 UCL우승을 차지하며 더블(2관왕)을 완성했다. 특히 UCL은 통산 10번째 우승, 즉 '라 데시마(10번째 우승)'였다. 이것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UCL역사상 최다 우승팀이 됐다.
경기력과 마케팅적 가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된 호날두가 왕좌를 수성하려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한다. 하지만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호날두가 뛰는 포르투갈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했을 때 경기력이 떨어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1위를 달린다. 호날두만이 아니라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앙헬 디 마리아, 사비 알론소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반면 포르투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3위다. 나니(맨유)나 하울 메이렐레스(페네르바체) 등이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동료들보다는 실력이나 이름값이 떨어진다.
여기에 16강 진출도 자신할 수 없다. 포르투갈은 독일(FIFA랭킹 2위) 미국(FIFA랭킹 14위) 가나(FIFA랭킹 38위)와 함께 G조에 속해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16강에 오르지도 못하고 짐을 쌀 수도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