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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종가' 호날두, 화룡점정은 월드컵에서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5-29 07:2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 = News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주가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경기력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AP통신이 선정한 2013~2014시즌 '별중의 별'로 뽑혔다. AP통신은 '2013~2014시즌 각 리그의 주간 활약상을 합산한 결과 호날두가 144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올 시즌 47경기에 나와 51골을 넣었다. 프리메라리가 30경기에서 31골,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6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1경기에서는 17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맹활약에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델레이와 UCL우승을 차지하며 더블(2관왕)을 완성했다. 특히 UCL은 통산 10번째 우승, 즉 '라 데시마(10번째 우승)'였다. 이것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UCL역사상 최다 우승팀이 됐다.

경기력뿐만이 아니다. 스포츠스타로서 주요 척도인 '마케팅적 가치'분야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됐다. 글로벌스포츠리서치회사인 '레퓨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날두는 79.49점을 얻으며 1위에 올랐다. 레퓨컴은 15개국의 시민들을 상대로 한 전세계 인지도와 페이스북 '좋아요' 숫자. 트위터 팔로워 숫자 등을 합산해 결과를 냈다. 호날두는 전세계 인지도에서 83.87%를, 페이스북 '좋아요' 숫자에서는 8200만건을 기록했다. 트위터 팔로워도 2600만명이나 됐다. 포브스가 밝힌 연간 광고 및 후원 수익에서도 호날두는 2400만달러(약 245억원)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력과 마케팅적 가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된 호날두가 왕좌를 수성하려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한다. 하지만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호날두가 뛰는 포르투갈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했을 때 경기력이 떨어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1위를 달린다. 호날두만이 아니라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앙헬 디 마리아, 사비 알론소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반면 포르투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3위다. 나니(맨유)나 하울 메이렐레스(페네르바체) 등이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동료들보다는 실력이나 이름값이 떨어진다.

여기에 16강 진출도 자신할 수 없다. 포르투갈은 독일(FIFA랭킹 2위) 미국(FIFA랭킹 14위) 가나(FIFA랭킹 38위)와 함께 G조에 속해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16강에 오르지도 못하고 짐을 쌀 수도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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