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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샹 佛감독,'X같은 감독' 폭언 '나스리 여친'상대 소송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5-17 09:02


맨시티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의 모델 여자친구인 아나라 아타네스(26)가 소송 위기에 내몰렸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A대표팀 감독이 아타네스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테스는 나스리가 브라질월드컵 프랑스대표팀 엔트리에서 탈락한 직후 트위터폭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남자친구 나스리가 프랑스대표팀 23인의 선수 명단은 물론 7명의 예비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하자 트위터를 통해 "X같은 프랑스, X같은 데샹.(F*** France and f*** Deschamps!) 뭐 이런 X같은 감독이 있어"라고 폭언했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아타네스는 트위터를 통해 사과글을 올렸다. "프랑스 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사과드린다. 내 트윗은 국가 전체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며 급수습에 나섰다.

아타네스의 뒤늦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데샹 감독은 소송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프랑스 라디오방송 RMC는 데샹 감독과 프랑스축구협회가 법률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디디에 데샹 감독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이에 대한 감독의 행보를 적극 서포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던 나스리는 브라질월드컵 엔트리 발표 직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서운함을 드러낸 바 있다.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다. 국가대표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월드컵에서 제외된 것이 이번이 두번째이기 때문이다. 벤치에 있는 선수 누구에게든 행복하냐고 물어봐라. 아무도 '예스'라고 대답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로 불만을 드러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우승 주역이자, 프랑스 대표팀 전 주장인 파트릭 비에라도 트위터를 통해 "사미르 나스리를 브라질에서 보지 못한다는 것은 의외다. 지난 시즌 그의 플레이는 브라질행 비행기를 타기에 충분하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데샹 감독의 나스리 제외 이유는 확고하다. "사미르는 맨시티에서 중요한 선수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단언했다. "맨시티에서는 선발이지만, 프랑스대표팀에서는 아니다. 교체선수로 뛸 때 그는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팀에게 분명히 보여줬다. 팀 전체에 그런 분위기가 전해졌다"고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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