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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첫 여정을 시작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이 펼쳐질 격전지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캐나다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참가국 8개국 중 5위 내에 들면 본선행 티켓을 딸 수 있다. 2003년 이후 12년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노린다. 윤덕여호의 목표는 단순히 월드컵 본선행이 아니다.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 삼고 있다. 2003년 태국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이다.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출국전 인터뷰에서 "박은선의 합류 이후 선수단 분위기는 그 어느때보다 좋다. 준비를 잘한 만큼, 자만심은 경계해야겠지만 자신감 있게,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8일 베트남과의 평가전(5대0 승)에서 박은선뿐 아니라 미드필더, 수비진이 프리킥, 코너킥 등 다양한 득점루트를 통해 골을 기록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선수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루트에서 득점이나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은선이가 뛰면서 다른쪽에서 찬스라 날 수 있는 상황도 고무적"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베트남의 무덥고 습한 기후에 대한 현지적응이 관건이다. 조별리그가 이틀 단위의 빡빡한 일정으로 치러지는 만큼 부상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도착한 한국은 15일 미얀마, 17일 태국, 19일 중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인천공항=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