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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5월 둘째 주 파워랭킹]휴식기 전 마지막 순위싸움의 명암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5-07 07:35



쉼없이 달려왔던 K-리그 클래식이 방학을 맞이한다.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는 10일과 11일 열린다. 다만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성남전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서울의 일정 문제로 18일 펼쳐진다. 12라운드가 끝나면 브라질월드컵 휴식기를 갖는다. 7월 5일까지 두달 가까이 팀을 정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관계로 한주간 두경기라는 엄청난 강행군을 이어왔던 4룡(포항, 울산, 전북, 서울) 뿐만 아니라 부진한 전반기를 보낸 최하위 인천, 상주, 경남 등에게도 반가운 기간이다. 휴식기 전 마지막 순위표는 후반기 본격적인 순위싸움이 이어질 클래식의 변수가 될 수 있다. 5월 둘째 주 '스포츠토토 주간 프리뷰 파워랭킹'은 12라운드를 분석했다.

포항-전북의 선두싸움

'디펜딩챔피언' 포항은 승점 22점(7승1무3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절대 1강' 전북이 2위다. 6승2무3패(승점 20·골득실 +6)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파워랭킹에서도 마찬가지다. 순위는 바뀌었지만, 두 팀이 1, 2위를 나눠가졌다. 전북은 총점 91점으로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전북이 올시즌 파워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은 90점으로 2위다. 파워랭킹은 ①팀 전력 ②리그 순위 ③최근 3경기 연승-연패 ④최근 3경기 득-실점 ⑤부상-징계-홈과 원정 등 변수를 적용, 점수를 매긴다. 100점 만점으로 5개 항목의 배점은 각각 20점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11라운드에서 나란히 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8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1무)을 달리던 포항은 성남에 1대3으로 덜미를 잡혔다. 3연승의 전북도 수원에 0대1로 패했다. 그 사이 3위 전남(승점 20·골득실 +2)과 4위 제주(승점 20·골득실 +1)의 사정권에 들었다. 12라운드가 중요한 이유다. 포항은 '제철 라이벌' 전남을, 전북은 '신흥 라이벌' 인천과 만난다. 변수가 있다. 포항과 전북은 6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을 펼쳤다. 체력이 관건이다. 포항-전남전은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총점은 90대81로 포항이 우세하지만, 전남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무승부 가능성도 충분하다. 전북-인천전은 전북의 절대우세가 점쳐졌다. 총점 91대52로 한참 앞서있다. 인천은 문상윤 구본상 등 주축선수가 징계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변수지수에서도 홈이점이 있는 전북이 14대10으로 앞서는 것으로 평가됐다.

천적관계 계속될까

예측에서 가장 신경써야할 변수는 천적관계다. 파워랭킹 총점으로도 가늠하기 어렵다. 상주-수원, 경남-제주전은 명확한 천적관계가 있다. 수원은 상주를 상대로 4경기 무패행진(3승1무), 제주는 경남을 맞아 6경기 무패(4승2무)다. 최근 흐름과도 동색이다. 파워랭킹에서 수원(75점)과 제주(83점)는 각각 상주(56점)와 경남(57점)을 압도한다. 수원은 좋은 경기력으로 5위(승점 18)를, 제주 역시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4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과 제주는 모든 지수에서 상주, 경남보다 우위에 있다.

울산과 부산은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파워랭킹에서 76대72로 울산이 근소하게 앞서있다. 4점차는 사실상 전력차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선취골이 승부의 행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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