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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감독 "수아레스의 힘은 가족, 정말 결혼 잘했다"

기사입력 2014-04-29 15:12 | 최종수정 2014-04-29 15:12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팀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의 성공은 결혼 덕분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수아레스가 피치 위에서 완벽한 기량을 발휘하는 데엔 아내 소피아의 역할과 안정된 가정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28일 2014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수아레스는 올시즌 30골으로 EPL 득점 선두를 질주하며 팀을 우승 문턱까지 이끈 공로가 인정됐다.

지난 시즌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어 10경기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고 '최고의 악동'으로 전락한 지 1년 만에 이룬 반전이라 그의 수상은 더욱 인상적이다.

로저스는 수아레스가 아내 소피아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소피아는 수아레스의 삶에 안정감을 주고 있는 대단한 여인"이라고 평가했다.

감독에 따르면 소피아는 남편에게 항상 직설적으로 말한다. 리버풀을 사랑하고 도시를 사랑하며 남편 동료 가족들과도 잘 어울려 지낸다.


로저스 감독은 "소피아는 수아레스 인생의 큰 기둥"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수아레스는 (소꿉친구였던) 소피아를 찾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녔다. 이건 굉장한 러브스토리다"라고 부부가 만난 과정을 들려줬다.

소피아가 부모를 따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주하면서 둘은 헤어졌는데, 수아레스는 17세에 네덜란드 흐로닝언으로 이적하면서 소피아와 다시 만나야겠다고 결심했다.

수아레스는 감독에게 특별 휴가를 얻어 바르셀로나로 갔고 곧바로 소피아를 네덜란드로 데려갔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했다. 이듬해 태어난 첫 딸에겐 델피나(Delfina)란 이름을 붙여줬다.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Anfield)의 알파벳을 이용해 만든 아나그램으로, 수아레스 부부의 리버풀 사랑을 보여주는 예라고 일컬어진다.

지난해 9월엔 아들 벤저민이 태어나 1남1녀를 두게 됐다.

로저스는 수아레스의 잔류 여부에 대해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으니 협상이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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