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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소 감독 "한국팀 투쟁력, 일본도 흡수해야"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4-15 19:43



란코 포포비치 세레소 오사카 감독. 오사카(일본)=사진공동취재단

란코 포포비치 세레소 오사카 감독이 포항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포포비치 감독은 15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조별리그 E조 5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하나의 또 다른 도전이다. 승리하지 못하면 보상(16강)이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감바 오사카전과)출전정지 선수 등 일부 선수에겐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정신적, 체력적으로 가장 좋은 선수들이 내일 그라운드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점 8로 E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승점 5·3위)를 꺾으면 남은 부리람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포항은 앞선 4경기서 가진 2차례 원정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원정불패의 색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포포비치 감독은 "오랜기간 선수들이 조직력을 맞춘 부분이 주효했다고 본다"며 "한국적인 축구는 체격과 공격이 좋다. 그렇더라도 (세레소 오사카가) 정신력을 잘 유지한다면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포비치 감독은 "세레소 오사카의 스타일은 공격이다. 내일도 변함없이 공격을 할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한국 축구의 강점인 투쟁심을 좋아한다. 일본 선수들의 깨끗한 문화는 존중하지만, 경기에서 깨끗한 플레이로는 승리할 수 없다. 한국 축구의 장점을 흡수해야 할 필요도 있다. 만약 이뤄진다면 세레소 오사카도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오사카(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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