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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코스트 감독 "FC서울전 해결사는 김승용"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4-15 14:33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 김승용(분홍색)이 16일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FC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호주 센트럴코스트 스타디움(Central Coast Stadium)에서 몸을 풀고 있다.2014.04.16.호주 센트럴코스트=사진공동취재단.

FC서울이 16일 오후 6시30분(이하 한국시각) 원정에서 센트럴코스트(호주)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F조에서 최하위(승점 5)다. 센트럴코스트(승점 6)가 1위다.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베이징 궈안(중국)이 나란히 승점 5점이다. 서울은 승자승에서 4위에 포진해 있다.

센트럴코스트는 홈이점을 백분활용하고 있다. ACL 홈에서 히로시마, 베이징을 모두 꺾었다. 호주까지의 긴 여행 시간이 원정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신감이 단단했다. 필 모스 센트럴코스트 감독은 결전을 하두 앞둔 15일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서울과의 1차전에서 0대2로 패해 많이 어려웠지만 그 뒤로 호주 A리그에서 6연승을 달렸고 ACL에서도 홈 2경기를 모두 이겼다"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고 자신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서울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센트럴코스트는 승리하면 16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모스 감독은 "이번 경기는 ACL 조별리그에서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지난 번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내일은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홈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 지난해부터 우리 홈에 오는 선수단은 어려움을 겪었다. 분명 보너스 에너지를 누린다. 내일도 평소와 다른 힘을 낼 것이다. 90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 감독은 센트럴코스트에 승리를 선사할 해결사로 K-리그 FC서울, 울산 현대 등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이적해온 공격수 김승용을 꼽았다. 그는 "김승용의 경험이 우리에게 보너스가 될 것"이라며 "아주 환상적이고 팀에 도움이 많이 되는 김승용은 현재 자신감도 높다"고 설명했다.

김승용은 이날 모스 감독의 공식기자회견에 동석했다. 그는 "아무래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호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팀도 잘 나가서 기쁘다. 내가 잘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호주에서 뛸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처음에는 경기 템포나 언어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감독께서 능력이 있는 분이다. 그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팀 선수들이 모두 적응을 도와줬다. 나도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적응을 마치고 더 나은 목표를 찾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처음에 왔을 때 센트럴코스트는 팀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팀이 많이 힘들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 센트럴코스트는 아시아 어느 클럽에도 지지 않을 정도의 톱클래스에 와 있다. 내가 팀에 녹아들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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