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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월드컵 이후 사령탑 교체 '구르퀴프 선임'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4-15 12:18


◇사진캡처=알제리축구협회 홈페이지

알제리축구협회가 새 감독 선임 작업 마무리에 들어갔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현 알제리 대표팀 감독의 후임이 사실상 정해졌다. 크리스티앙 구르퀴프 FC 로리앙 감독이 유력 후보다.

알제리의 축구 전문 매체인 르 부튀르는 15일(한국시각) '알제리축구협회가 구르퀴프 감독과 3년 계약을 추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르퀴프 감독은 4월 말 이전까지 알제리축구협회와 계약을 마친 뒤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스타드 렌(프랑스)과 알 이티하드(카다르) 사령탑을 지낸 구르퀴프 감독은 2003년부터 FC로리앙(프랑스)을 이끌어 왔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구르퀴프 감독은 이미 로리앙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그는 지난달 알제리를 방문해 알제리축구협회와 협상을 마쳤다.

마지막 관건은 7월 1일 계약이 만료되는 할리호지치 감독의 선택이었다. 알제리축구협회는 2011년 부임한 할리호지치 감독이 월드컵 이후에도 팀을 이끌어주길 바랐다. 월드컵이 끝나고 6개월 후 모로코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문이다.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감독 교체 없이 '연속성'을 갖고 출전하길 원했다. 그러나 할리호지치 감독이 재계약에 대해 좀처럼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알제리축구협회는 애만 태웠다. 이 와중에 선수 선발 및 평가전 상대 물색 과정에서 할리호지치 감독과 알제리축구협회가 갈등을 빚었고, 모하메드 라오우라 알제리축구협회장과의 관계도 틀어졌다.

할리호지치 감독이 확답을 내놓지 않자 라오우라 회장은 4월 중순을 '데드 라인'으로 정하고 사령탑 교체를 추진하게 됐다. 르 부튀르는 '구르퀴프 감독이 브라질에 가서 알제리대표팀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구르퀴프 감독의 선임을 기정 사실화했다.

한편, 알제리는 한국과 6월 23일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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