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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맨시티-PSG, 페어플레이 룰 위반 징계"

기사입력 2014-04-15 09:54 | 최종수정 2014-04-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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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 ⓒAFPBBNews = News1

유럽축구연맹(UEFA)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에게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익스프레스 등은 14일(이하 현지 시간) UEFA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inancial Fair Play, FFP)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76개의 유럽축구팀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맨시티와 PSG에 대해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주를 가진 맨시티와 PSG는 최근 진행된 UEFA 측의 FFP 규정에 대한 조사에서 '심각한 위반(serious breach)'이 적발돼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UEFA 측은 15-16일 이들 76개 팀의 위반 사례에 대해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유럽컵 대회(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참가 불허여부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5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각 팀들의 재정 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하기보다는 FFP 규정을 위반한 팀들에 대해서만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맨시티는 최근 2시즌 동안 1억4900만파운드(한화 약 2591억)라는 막대한 금액을 사용해 조사중인 76개팀중 단연 1위이며, PSG가 맨시티에 이어 2위다. 외신들은 맨시티와 PSG를 비롯한 클럽들에게 가해질 징계로 당장의 차기 시즌 유럽컵 대회 출전금지 조치보다는 막대한 벌금이나 선수 이적 금지 조치가 먼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따라서 조사대상에 포함된 클럽들은 이번 주 내내 공포에 떨게 될 전망이다. 이들 외에 다른 EPL의 '큰 손'들 역시 FFP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PSG와 맨시티는 그간 막대한 자금력을 선보이면서 FFP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맨시티의 경우 만수르 구단주의 족벌 회사와 맨시티 간의 스폰서십을 UEFA가 정상적인 거래로 인정할 것이냐는 점, PSG는 카타르 관광청과의 커넥션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PSG가 FFP 규정에 대해 "매우 오만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맨시티와 PSG는 그간 FFP 규정을 전혀 위반한 바 없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맨시티는 지난 시즌보다 이적료 지출을 크게 줄이고 유스팀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FP 규정이란, 각 구단이 자신들의 수익에 맞춰 운영하지 않을 경우 UEFA가 주관하는 대회(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는 규칙이다.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구단과 소속 선수 및 감독에게 엄청난 명예일 뿐만 아니라, 한 해 수입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UEFA는 일부 '부자 구단주'들의 과도한 이적료 투자로 인한 클럽 간의 격차를 줄이고, 구단들이 재정 위기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규정을 신설했다. FFP 규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시즌이 바로 2013-14시즌이며, UEFA는 이에 대해 상세한 조사를 거듭해왔다. FFP 규정을 어길 경우 유럽대회의 상금 및 중계권 수익 회수부터 선수 영입 제한 및 대회 출전금지까지 단계별 제재 조치가 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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