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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팔카오다!" 우상 만난 어린이 팬 `폭풍 오열`

기사입력 2014-04-11 15:40 | 최종수정 2014-04-11 15:47

우상이었던 팔카오를 직접 만난 콜롬비아 어린이가 감격에 오열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축구스타 라다멜 팔카오(28·AS모나코)를 만난 한 콜롬비아 어린이가 서러워보일 만큼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콜롬비아 TV방송인 RCN뉴스는 팔카오와 한 콜롬비아 축구학교와의 만남을 방송했다. 숨넘어갈 듯 오열하는 소년은 그 중 한 명인 마이클 스티븐이다.

RCN에 따르면 스티븐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사는 아주 가난한 소년이었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자신의 우상인 팔카오를 생각하며 축구실력을 키워온 스티븐은 지난 2012년 크리스마스에 2가지 소원을 빌었다. 하나는 축구선수가 되는 것, 다른 하나는 TV진행자가 되는 것이다.

스티븐은 레알 마드리드의 콜롬비아 캠프에 참여, 빼어난 축구실력을 입증해 장학금을 받는 축구선수가 됐다. 이어 RCN뉴스는 스티븐이 속한 축구캠프를 스페인으로 보내 팔카오를 만나게 하는 한편, 해당 프로그램의 진행을 스티븐에게 맡기기로 했다. 단숨에 스티븐의 두 가지 꿈이 한꺼번에 이뤄진 것이다.

스티븐은 꿈에만 그리던 팔카오를 직접 만나자 숨넘어갈듯 폭풍 같은 울음을 터뜨렸다. 스티븐이 너무 서럽게 울자 팔카오와 주변 친구들도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다. 스티븐은 친구가 건네준 물 한컵을 다 마시고 나서야 이성을 찾았다. 하지만 스티븐은 팔카오의 손을 놓지 않은채 "내가 축구를 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부상당한 무릎은 괜찮냐"라며 연신 만져보는 등 우상을 만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팔카오도 함께 웃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열성 팬의 열광에 감동하는 모습이다.

팔카오는 콜롬비아를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16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팔카오는 지난 1월 22일 2013-14시즌 코프 두 프랑스 32강 몽츠 도르 아제르게스(4부리그)와의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의 격한 태클에 전방 십자인대(ACL)가 파열되는 초대형 부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콜롬비아의 국민적 영웅인 팔카오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유럽순방 도중 병문안하기도 했다.

팔카오는 최근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복귀를 서두르진 않겠다. 하지만 월드컵 전까지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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